무디스 “올해 한국기업 신용지표 강화 예상”

입력 2021-04-08 16:37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 기업들의 신용지표가 세계경기 회복세 영향을 받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무디스의 션 황 애널리스트는 8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이익이 개선되면서 2021년 한국 기업들의 신용지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 대다수의 신용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일부 기업의 대규모 현금보유가 이들 기업의 신용도를 지지하거나 최소한 지난해 이익 약화에 따른 신용도 압박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경제활동 회복으로 대부분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유 및 항공 등 일부 산업은 코로나19로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가 지속하고, 운송 연료 수요도 부진해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국내 23개 민간기업 중 16개사에 ‘안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정적’ 전망이 부여된 기업은 7곳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