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는 8일 “보궐선거를 통해 부·울·경(동남권) 메가시티 추진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경남과 부산이 부·울·경 협력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된 월간전략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과정에서 부산시장의 공백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새 시장 취임으로 정책적 결정을 주저하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가덕신공항이나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포함한 협력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회의에 앞서 이날 아침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과 전화 통화를 한 뒤 “박 시장과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통화내용을 소개했다.
박 시장도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과제에 초당적 협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박 시장은 출마를 준비하던 지난해 11월 김 지사의 ‘경남·부산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동의와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통화에서 김 지사는 기존 ‘동남권 메가시티’ 명칭을 ‘부·울·경(동남권) 메가시티’로 변경하자고도 제안했다고 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