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경기도가 동탄에서 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충북도와 경기도, 청주시, 진천군, 화성시, 안성시는 8일 충북도청에서 수도권내륙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건의 서명식을 했다.
서명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서철모 화성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임호선(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 이규민(안성)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수도권내륙선은 경기 남부와 충북을 연결함으로써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에 강화에 크게 기여할 핵심 노선”이라며 “정부의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이라는 비전과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11월 경기도청에서 수도권내륙선 구축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수도권내륙선이 지날 지역은 철도 소외지역으로 철도가 구축될 경우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가 국가철도망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국토의 불균형발전이며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게 하는 게 공정한 세상”이라면서 “교통오지라 불리는 지역의 소외성을 극복할 수 있게 6개 지자체의 염원인 수도권내륙선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공동건의문은 오는 9일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관계 부처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수도권내륙선은 화성(동탄)∼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혁신도시)∼청주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전체 78.8㎞에 이른다. 총 예상 사업비는 2조 3157억원이다.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연결하는 이 철도망이 구축되면 동탄에서 청주 공항까지 34분 이내에, 안성에서 수서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내륙선은 수도권 지역과 중부 내륙간의 교통접근성을 개선시키고 사업대상지역과 타 지역의 교류 기회를 확대시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노선이란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내륙선의 국가철도망 반영 여부는 4월 공청회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고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해당 지방의회도 지난해 12월 결의문을 내고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도의회와 화성시의회·안성시의회,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진천군의회는 “국가 균형 발전과 교통 수요 분담, 300만 지역주민의 편의 증진 등을 위해 수도권 내륙선 고속화 철도사업은 필요하고 6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건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