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충원 참배로 서울시장 임기 시작한 오세훈

입력 2021-04-08 08:49 수정 2021-04-08 10:45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보궐선거로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에 복귀한 오세훈 시장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 참배를 택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현충원에서 수기 작성 명부에 체크하고 입장한 후 의장대 도열을 거쳐 현충탑에 참배했다.

오 시장은 참배 후 방명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를 적었다. 오 시장은 첫 일정에 대한 소감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서울시민 여러분을 잘 보듬고 챙기는 그런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처음 결재할 사안에 대해 “(시청에) 들어가서 한번 일단 보고를 받아보고 현황을 파악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쯤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1층 로비에서 환영 행사에 참석해 취임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현 서울시 본관 청사는 오 시장 첫 임기 중인 2008년에 착공됐으나 완공은 박원순 전 시장 당시 이뤄져 오 시장은 완공을 보지 못했다. 그간 방문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6층 시장 집무실에서 9개월간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사무 인계·인수서를 받고 서명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작성한 방명록. 국회사진기자단

오전 10시40분에는 김인호 서울시의회의장을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사회적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더 긴밀하고 강력하게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밝힌다는 계획이다. 서노원 시의회 사무처장, 김청식 의장 비서실장, 조인동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이 동석한다.

오 시장은 오전 11시20분쯤 시청 본관 2층 출입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인사한다. 그는 또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대응 상황에 관한 얘기를 나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 시장은 오후 1시30분쯤 첫 현장 일정으로 성동구청 대강당에 있는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한다. 현장 의료·행정인력을 격려하고, 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오 시장은 시청사로 복귀해 간부들과 인사를 나눈 뒤 시정 주요 현안을 보고받으면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