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은 앞으로 필요한 복지정보를 찾느라 여러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가 없게 됐다.
개인의 정보(마이데이터)을 활용한 맞춤형 복지정보를 각자 도민에게 안내할 뿐만 아니라 신청 시기에는 알림 메시지까지 보내주기 때문이다.
조건이 있다.
마이데이터 활용에 동의하는 절차와 이 같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앱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경기도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복지정보를 제공하는 ‘경기알림톡’ 앱을 개발해 9일 정식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24세 미만의 청년들이 미리 경기알림톡 앱을 설치해두면 만 24세가 지나 ‘청년기본소득’(도내 3년 계속 거주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별 25만 원, 연 100만 원을 지급하는 정책) 신청 시기가 됐을 때 자동으로 알림 메시지를 받고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처럼 경기알림톡 앱은 사용자가 공동인증서를 이용해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마이데이터를 내려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경기도의 다양한 복지사업 지원조건과 비교해 개인에게 적합한 정보만을 선별해 보여줄 뿐 아니라 신청시기가 되면 자동으로 알려준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경기알림톡’ ‘알림톡’을 검색하면 누구나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사용자는 회원가입 후 공동인증서를 등록해서 마이데이터를 내려받기만 하면 모든 서비스를 받는다.
앱을 설치한 사용자는 경기도에서 제공하는 개인이 직접 수혜를 받는 65종의 복지사업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6종의 사업에 대해서는 자동으로 알림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도는 올해 안에 시·군에서 제공하는 복지사업과 경기도의 공개채용정보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행정안전부의 ‘공공마이데이터’를 경기도와 시·군의 복지 신청 시스템과 연계해 복지사업 신청서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 도민의 복지사업 접근성과 신청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많은 도민들이 이 앱을 설치해 다양한 복지사업의 신청 시기를 놓쳐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없도록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