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배압승’ 예측에 박형준 “민심이 무섭다”

입력 2021-04-07 20:52 수정 2021-04-07 20:53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7일 KBS MBC SBS 지상파 공동 출구조사 결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거의 두 배 가까운 표차로 압승하는 것으로 나오자 박 후보 캠프에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박 후보는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64% 대 33%로 31%포인트 앞서는는 것으로 예측됐다.

박 후보는 이 같은 결과에 “개표가 진행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 민심이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모든 분에게 도움을 받았고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정말 잘 싸우라고 격려했다”며 “현장에서 느낀 민심이 출구조사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저희가 잘해서 지지한 것이라고 하기보다 잘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총괄선대본부장은 “위대한 부산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자만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 한번 믿어보겠다고 응원해준 청년들에게 반드시 보답하는 청년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8시15분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선거사무실에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선거 현황을 생중계하는 TV가 설치된 박 후보 7층 사무실에는 서병수·조경태·하태경·김미애·황보승희·정동만·안병길·김희곤·이주환·백종헌 의원,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장 경제부시장 등이 박 후보와 함께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