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시설관리공단 설립 추진…내년 초 설립 목표

입력 2021-04-07 17:32

광주 서구가 시설관리공단 설립절차를 밟고 있다. 지방공기업 설립을 통해 공공시설 관리·생활폐기물 수거 등의 비용을 줄이고 행정서비스 공공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광주 서구는 7일 구청 상황실에서 시설관리공단 설립 기자간담회를 했다. 서구는 이날 시설공단 추진 개요와 설립 효과 등을 언론에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온·오프라인 주민공청회에 이은 의견수렴 절차다.

서구는 공단 설립을 통해 환경, 교통, 체육·문화, 기타사무 등 4개 분야 8개 사업의 효율·성과 종사자들의 고용안정, 공공시설 관리 일원화를 통한 행정 서비스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생활 쓰레기·폐기물 수거 업무 등 위탁사업 장기화에 따른 시설 사유화, 이윤·인건비 등 고정비용 증가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업 통합 관리와 책임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환경 관련 업무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종량제 봉투·음식물류 폐기물 납부 필증 판매, 재활용선별장 관리·운영 및 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등이다.

교통 분야는 공영주차장 5곳(금호·치평·노외·전통시장 2곳)과 덮개 승강장(248곳) 시설물을 관리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서구문화센터(문예회관)의 시설 관리·유지, 기타사무는 현수막 지정게시대(상업 92곳·행정 14곳·육교 현판 2곳)·지정벽보판(47곳) 등이다.

서구는 향후 설립 심의회(5월), 조례 제정(7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8월)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어 9월에는 서구청 출자 형태로 법인을 공식 설립하게 된다. 공단 조직은 총 192명(일반 상근직 12명·기간제 근로자 13명·무기계약직 167명)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서구는 공단 직원 채용과 공유재산·물품·위탁 사무 인수인계 계약을 거쳐 내년 1월이면 본격 업무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공공성 확보와 공공서비스 품질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