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자락에서 울려 퍼지는 신명 나는 자진모리장단 한가락...‘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첫 토요상설공연으로 오는 10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국악창작 무대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신명 나는 예술여행’이 될 이번 무대는 전통악기·소리·무용 등 다양한 전통을 재창작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대금과 해금의 앙상블 ‘대해 시나위’, 국악가요 ‘난감하네’ ‘섬진강’, 소리 ‘신 사랑가’등이다.
명인 명창 추모사업회를 초청해 꾸미는 이 무대에는 국악인 이은하, 최혜정, 김병혜 씨가 출연한다. 연주는 대금 이웅렬 씨, 아쟁·해금 서영민 씨, 장구·북 이명식 씨가 맡는다.
추모사업회는 전통문화예술보존과 국악 명인 추모행사 등을 위해 2000년도에 설립됐다. 이후 다양한 소외된 어르신 돕기 공연 등 전통문화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재단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32회에 걸쳐 토요상설공연을 진행한다. 판소리·산조 무대, 국악창작 무대, 연희·무용 무대 등으로 공연의 품격을 높이고 전통을 올곧게 잇는 전문예술가(단체)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매월 마지막 주에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남도 판소리, 광산 농악, 판소리 고법, 판소리 춘향가 등 예능 보유자(단체)와 제자들이 꾸미는 ‘특별기획공연’이 마련된다.
토요상설공연은 지난 2012년부터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로부터 ’무등산을 배경으로 전통한옥에서 즐기는 품격있는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문화재단 측은 코로나19 등을 감안해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객 인원을 제한한다. 대신 전통문화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