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충남 당진시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12명 더 나왔다. 이 교회 관련 누적확진자의 수는 17명으로 늘었다.
7일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오후 2시까지 당진 고대면 슬항교회와 관련해 총 12명(당진 278~289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된 5명(당진 273~277)을 포함하면 이 교회에서만 총 17명이 확진된 셈이다.
신규 확진자 12명 중 11명은 교회 교인이었으며, 나머지 1명은 전날 확진된 교인과 접촉한 고대면 주민으로 파악됐다.
교인들은 지난 4일 부활절 예배가 끝나고 밀폐된 공간에서 회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시 방역당국은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교인 및 접촉자 등 23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접촉자 180명 중 밀접접촉자 109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71명은 능동감시자로 분류했다.
확진자 중에는 김홍장 당진시장의 배우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거나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시는 분들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했다.
당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