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기업 경쟁력 강화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기술개발과 맞춤형 인력지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는 지난 2월 9일부터 3월 26일까지 도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및 인력 수요를 파악한 결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에서는 기술개발지원 77%, 인력지원 52%로 기업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기술개발과 인력지원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 80개 사, 스마트제조ICT 83개사, 스마트건설·도시 14개 기업 등 도내 177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술개발 세부 분야로는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지능형 기계 48%, 미래형 자동차 21%), 스마트제조ICT(스마트 팩토리 50%, AI·빅데이터 48%), 스마트건설·도시(건물 에너지·실내환경 38%, 안전관리 시스템 30%)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인재 채용 선호 자격요건에서는 관련 직무 경험·경력이 49%로 가장 높았으며 직무 관련 자격증 25%, 외국어 능력 8%가 뒤를 이었다. 기업에서는 채용 후 실무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원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직무 경험·경력을 쌓기 위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턴십, 현장실습 등으로 기업 응답의 18%가 인턴십과 현장실습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건부로 참여 의사를 선택한 응답(38%) 중 비용지원이 77%로 가장 높게 나타나, 학생 인건비, 교육비 등 기업의 부담을 덜어 줄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학생 이수 교과목으로는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유한요소해석·전산열유체역학), 스마트제조ICT(빅데이터·IoT), 스마트공동체(캡스톤디자인·4차 산업혁명)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역의 수요를 반영해 사업추진 근거를 마련하고 센터에서 수행 중인 기술개발 지원과제와 경남공유대학 (USG·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 졸업생의 취업을 위한 현장실습 및 인턴십 사업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됐다.
경남도지역혁신플랫폼에서는 새로운 고등교육 모델인 USG 공유대학을 통해 경남지역 대학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여 기업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역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은진 총괄운영센터장은 “경남도지역혁신플랫폼에서는 기술개발 공모를 통해 산·학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지역 특화기술 경쟁력 강화 및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갖춘 현장 맞춤형 고급인력을 양성해 지역 인재를 경남지역 기업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기업 경쟁력 강화 위해, 기술개발과 맞춤형 인력지원
입력 2021-04-07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