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사진 찍지마세요’…부산서 50대 촬영 적발

입력 2021-04-07 14:47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는 모습. 연합

4·7 재보궐선거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되는 등 소란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쯤 기장군 한 투표소에서 50대 남성이 기표소 내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해당 남성은 선관위 요청으로 사진을 현장에서 바로 삭제했다.

이후 선관위에서는 절차적 요건으로 ‘삭제 확인서’ 작성을 요구했지만 “왜 써야 하냐”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경찰은 “사진을 삭제했고 해당 남성이 인적 사항 공개에 협조해 수사 의뢰는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구 한 투표소에서는 60대 남성이 인적 사항 확인 과정에서 명부에 선관위 도장이 찍혔다는 이유로 항의해 소란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선관위 직원으로부터 투표 절차를 안내받고 정상적으로 투표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