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공채 폐지…“채용 연 3회로 늘리고 인원도 유지”

입력 2021-04-07 14:27
모델이 SK텔레콤 ‘점프 버추얼 밋업’ 앱을 활용해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수시채용 방식의 ‘주니어 탤런트’(직무경력 3년 차 미만 지원자 선발) 채용과 통합한다고 7일 밝혔다. 입사 지원자들의 역량을 세밀하게 평가하고, 지원 시기도 다양화하는 등의 ‘실무형 인재 채용’을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 채용 프로세스를 직무별 특성에 맞춰 세분화하고, 대졸 신입 모집 시점도 상·하반기 각 1회에서 연 3회 이상으로 확대한다.

‘주니어 탤런트’는 두 번에 그쳤던 정기 공채와 달리 유연한 수시채용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제때 선발할 수 있는 제도라는 설명이다. 올해 모집 시점은 4·6·9월 총 3회이며, 향후에도 연 3회 이상의 대졸 신입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채용 인원도 전년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SK텔레콤 측은 밝혔다.

또 기존 직무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진행하던 ‘서류접수-필기전형-면접전형’의 틀을 벗어나 직무별 전형의 평가방식을 도입한다. 지원자들은 직무 관련 경험 위주의 지원서를 제출하고, 코딩테스트나 직무 PT 및 그룹 과제 등이 포함된 평가 절차를 밟게 된다.

변경된 올해 첫 채용 서류접수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들은 올 하반기에 현업에 배치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12~13일 오후 7시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인 ‘점프 버추얼 밋업’을 활용해 신개념 채용 설명회를 선보인다. 버추얼 밋업은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를 만들어 최대 120명까지 컨퍼런스, 회의, 공연 등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