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민원인들이 주로 방문하는 민원실과 부서 등에 경찰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비상벨을 설치했다.
악성·특이 민원의 증가로 민원인을 직접 만나고 있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안전이 위협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용인시는 비상벨은 시청 및 3개 구청, 각 읍·면·동 민원실, 세무과, 차량등록사업소 등 민원인들이 주로 방문하는 47개소에 설치됐다고 7일 밝혔다.
민원인의 돌발적 폭행과 폭언 등 공무원의 안전이 위협되는 상황이 발생해 비상벨을 누르면 112신고센터로 즉시 연결된다.
특히 비상벨에는 마이크 및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신고자와 접수자 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근거리에 위치한 경찰이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연 1회 이상 관내 경찰서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 할 예정이라며 유사시 적극적인 비상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일선공무원과 민원실을 찾는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벨을 설치했다”며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안전한 민원실 환경을 조성해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