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동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가격이 1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뛰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7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1년 사이 전국 시·구별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분당구로 조사됐다.
분당구는 지난해 3월 3.3㎡당 3438만원에서 올해 3월 4440만원으로 1002만원 상승했다.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유일하게 1000만원 이상 뛴 지역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분당구 수내동 푸른마을(쌍용) 전용면적 131.4㎡는 지난해 3월 12억5000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18억원(12층)에 거래됐다. 1년 새 5억5000만원이나 상승한 것이다.
분당구 상평동 붓들마을3단지(주공) 59.85㎡ 실거래가도 같은 기간 9억원(7층)에서 13억5000만원(8층)으로 올랐다.
한편 분당구 다음으로 아파트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은 서울 강남구였다. 강남구는 같은 기간 6643만원에서 7560만원으로 917만원 올랐다.
3.3㎡당 평균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도 강남구였다. 1년 전보다 787만원 상승한 3851만원이었다. 분당구의 평균 전셋값은 강남구 다음으로 많이 뛰었다. 1년 사이 730만원이 올라 2648만원을 기록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