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도둑놈 못 잡았다고 도둑놈 뽑을 수는 없어”

입력 2021-04-07 10:49 수정 2021-04-07 15:03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7일 “도둑놈을 못 잡았다고 도둑놈을 주민의 대표로 뽑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대신 박 후보를 뽑아 달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과 문재인정부에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투기꾼을 막지 못했다고 투기꾼을 찍을 순 없는 일 아닌가”라며 “서울의 미래, 또 부산의 미래, 서울시민의 삶과 부산시민의 삶을 위해서 인물과 정책을 보고 선택해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호소한다”고 했다.

진 의원은 “선거에서 최선을 뽑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지만 최선이 없다면 차선, 또 차선도 없다면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선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LH 부동산 투기의혹 때문에 민주당에 굉장히 실망하고 분노하신 유권자 모두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후보는 더 문제가 아니냐 이런 인식을 해주셨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진 의원은 “텔레비전 토론과 그 뒤에 연이어 오 후보의 경우에는 거짓말 거짓해명, 또 박형준 후보는 수많은 부동산 비리 의혹 이런 것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민주당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국민의힘보다는 낫다는 여론이 본격적으로 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야말로 우리 부동산 문제의 근본을 확실히 바로잡아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