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8명 신규 확진, 89일 만에 최다… ‘4차 유행’ 초비상

입력 2021-04-07 09:37 수정 2021-04-07 14:41
인천 어린이집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지난 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근린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 보육교사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7일 신규 확진자 수가 668명으로 치솟았다. ‘3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 진정국면에 접어들기 직전인 올해 1월 8일(674명) 이후 89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68명 늘어 누적 10만689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78명)보다 190명이나 많은 숫자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544.7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53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6명, 경기 17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41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2%에 달했다.

비수도권은 대전 61명, 부산 38명, 울산 26명, 경남 25명, 대구·강원 각 16명, 충북 15명, 충남 11명, 전북 10명, 경북 9명, 전남 7명, 제주 3명, 광주 2명, 세종 1명 등 총 240명(36.8%)이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한 누적 확진자는 10개 시·도에서 최소 164명으로 늘었다.

또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전날까지 총 290명이 확진됐고, 인천 연수구에 소재한 한 어린이집 및 다중이용시설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최소 56명에 이른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18명)보다 3명 적다.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인천(4명), 서울·경기·충북(각 2명), 충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5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9명으로, 3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4877건으로, 직전일(5만2470건)보다 7593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9%(4만4877명 중 668명)로, 직전일 0.91%(5만2470명 중 478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96만6167명 중 10만6898명)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