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 가양동 보습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다. 학교와 가족 등으로 ‘n차 감염’이 진행되면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밤 고교생 15명과 학생들의 가족·지인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번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다.
보습학원 강사 1명과 중고생 42명, 고교 교사 1명, 중고생의 가족·지인 등 17명이다.
학교별로는 명석고 28명, 대전여고 6명(교사 1명 포함), 우송고 4명, 송촌고 2명, 가양중 1명, 한밭여중 1명, 송촌중 1명이다.
중고생 가운데 10명이 학원 수강생이며, 1명은 학원 강사로부터 개인과외를 받던 고교생이다. 나머지는 같은 학교 학생이나 가족 등이다.
이밖에 대전과 전북 전주, 강원 횡성, 경기 하남 등을 돌며 열린 자매교회 모임을 매개로 한 확진자도 5명이 추가됐다. 대전 지역 누적 감염자는 39명으로 늘었다.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식당과 관련된 확진자 1명, 서울 동작구 확진자와 관련된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허태정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1.5단계에서 2단계 격상이 유력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