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4차 유행 시 백신접종도 차질…차단 총력”

입력 2021-04-07 09:17 수정 2021-04-07 14:34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4차 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진행 중인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4차 유행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오히려 더 넓게 번지고 있다”며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집단감염이 지난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전북에서도 직장, 목욕탕, 주점, 마트 등 생활 속 평범한 장소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지 않도록 신속한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 있는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무료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등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오는 11일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의 방역대책을 신중히 검토하겠다. 전문가와 함께 지혜를 모아 더 효과적인 방역을 위한 추가 대책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끊임없이 우리의 빈틈을 노리는 코로나19로부터 나와 가족, 주변 이웃을 지켜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방역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정 총리는 “오늘은 21명의 지방자치 일꾼을 선출하는 재보궐선거일”이라며 “투개표소 방역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 국민들께서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투표소에서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