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미륵산에서 타살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1분쯤 익산시 낭산면 미륵산 송전탑 헬기 착륙장에서 A씨(73·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한 등산객은 “산에 시신이 있다. 주변에 핏자국도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시신은 낙엽에 덮인 채 남자 옷을 입고 있었으며 상처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의한 상처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초기 단계라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며 “다만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