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6시쯤 제주시 아라일동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버스 2대와 트럭 2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3명이 숨지고 5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9분쯤 서귀포시에서 제주시내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4.5t 트럭이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시내버스 2대와 1t 트럭을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1대가 인근 도로변 가드레일 너머로 전복되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과 20대 남성 등 승객 3명이 사망했고, 승객 3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1t 트럭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4.5t 트럭 운전자가 경상을 입는 등 이번 사고로 모두 3명이 숨지고 5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초 사망자는 4명으로 알려졌으나 심정지로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던 중상자 1명이 심박동을 회복해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버스 2대에는 각각 승객 30여명이 타고 있었다. 제주대학교에서 하교하는 학생과 퇴근하는 시민들이 타고 있어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일대에는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버스 승객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