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내야수 딕슨 마차도가 머리에 투구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마차도는 6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번째 타석을 밟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송명기의 4구째에 몸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송명기의 투구는 마차도의 머리를 타격했다. 타석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마차도에게 의료진이 투입돼 상태를 살폈고, 곧 응급차가 장내로 들어왔다.
송명기는 복잡한 표정으로 타석에 쓰러진 마차도에게 다가갔다. 경기의 흐름이나 송명기의 후속 행동으로 볼 때 마차도로 날아든 투구는 고의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송명기는 규정에 따라 퇴장 명령을 받았고, 순응했다.
롯데는 1루를 얻고 응급차에 실려 나간 마차도의 대주자로 김민수를 투입했다. 김건태는 퇴장을 당한 송명기의 다음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