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직전 날…경찰 ‘내곡동·막말’ 오세훈 수사 착수

입력 2021-04-06 18:01
뉴시스

서울경찰청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과 용산참사 막말 논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오 후보 사건을 산하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와 광화문촛불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일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셀프 보상 관련 거짓말을 일삼고 용산참사로 희생된 철거민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당시 내곡동에 있는 처가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36억원을 보상받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용산참사를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겼던 사건’이라고 묘사해 용산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모욕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