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청와대 경호처 등 압수수색

입력 2021-04-06 16:42

경찰이 청와대 경호처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 등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진 경호처 과장 등에 대한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6일 오후 3시 10분쯤부터 청와대 경호처와 LH 진주 본사, 경호처 과장 A씨와 LH 현직 직원이자 A씨 형의 자택 등 4곳에 수사관 11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17년 9월쯤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인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LH 현직 직원인 형과 함께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A씨는 대기발령 조처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LH 내부 정보가 토지 거래에 사용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