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일주일에 4일은 일하고 3일은 쉬는 ‘선택적 주3일 휴일제’ 도입을 본격 검토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 등 다양한 업무 수행 방식이 도입되면서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제도화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5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양한 근로 방식을 희망하는 사람들에 대해 주 4일 근무 시행 여부 조사를 착수했다.
일주일에 4일만 일하는 ‘선택적 주 3일 휴일제’는 올해 1월 집권 여당인 자민당에서 제안한 것으로 이달 중으로 세부 내용이 정리된다.
일본 정부는 주 4일을 근무하게 되면 쉬는 날을 활용해 지방에서 다른 일을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방으로의 이동을 촉진하는 측면에서 교통비와 숙박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는 재택근무나 시차출근과 함께 주 4일 근무제 등 근무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움직임이 일고 있다.
스페인 정부 역시 주 4일 근무제 시범 운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업체는 향후 3년간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되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기업의 손해 부분은 정부가 보상하는 내용이다. 사업 첫해에는 정부가 전액 보상하고 두 번째 해에는 50%, 마지막 3년 차에는 33% 보상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