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으로 2025년까지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 중단을 포함한 ‘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스타벅스의 이번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은 환경, 상생, 채용 등으로 범위가 넓혀졌다. 스타벅스는 향후 30%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하는 ‘플래닛’(Planet), 30% 채용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피플’(People) 등 5가지 세부과제를 2025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특히 탄소 감축을 위해 일회용컵 대신 리유저블 컵 사용을 점진적으로 도입해 2025년에는 국내 스타벅스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시범매장에서 리유저블 컵 사용을 운영한다. 리유저블 컵은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고, 사용 뒤 무인 반납기 등을 통해 반납하면 보증금이 반환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시범 매장 운영 이후 보완·개선해 2025년에는 전국으로 사용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타벅스는 메탄가스를 유발하지 않는 식물 기반의 대체 상품, 이동 거리 단축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지역과 상생이 가능한 국산 재료 기반 제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올해는 음료 분야에서 오트 밀크를 선택 옵션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식물 기반 음료와 푸드 제품, 대체육 원재료 등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관련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 라인업 강화도 이어간다. 스타벅스는 2016년 문경 오미자 피지오를 시작으로 광양 황매실 피지오, 공주 보늬밤 라떼, 이천 햅쌀 라떼 등을 개발, 출시해 왔다. 올해는 5종 출시를 목표로 삼았고, 2025년 최대 10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국내외에서 인증을 받은 친환경 콘셉트 매장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소비전력 효율 개선 제품 및 대기전력 저감장비 도입 등을 전국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달 서울시 중구 스테이트타워 남산에 오픈한 ‘별다방’이 국내 카페 최초로 올해 안에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실버’ 등급 인증에 도전한다. 별다방은 매장 내 센서가 설치돼 고객이 없을 경우 조명이 자동 차단되고 채광에 따라 내부 밝기가 조절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올해 서울지역에 전기배송트럭 도입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는 전국의 스타벅스 물류배송 트럭을 친환경 전기트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채용도 늘린다. 스타벅스에는 현재 1만8000명 규모의 파트너가 근무 중인데 2025년에는 파트너 수를 2만3500명 수준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2025년까지 약 5500여명을 추가 채용해 지금보다 30%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장애인, 중장년, 경력 단절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도 강화한다. 2025년에는 전체 임직원의 10% 정도를 취업 취약 계층에서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스타벅스에는 현재 708명의 장애인 파트너(법적 장애인 수 기준)를 포함,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리턴맘 바리스타 160명 등이 근무 중이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2025년 중장기 전략의 목표 달성을 위해 스타벅스의 파트너와 고객 및 많은 유관 정부기관, NGO 단체, 협력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환경과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