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조국 딸 관련 질문에 “선거 이후 검토해서…”

입력 2021-04-06 15:41 수정 2021-04-06 15:42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연합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시 의혹과 관련해 답변을 피했다.

조 교육감은 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씨의 모교인 한영외고 관련 대응에 대해서 “7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어 “민감한 문제라 선거 이후에 검토해서 방침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단국대와 공주대 인턴 경력을 꾸며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교육감은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서도 서울 학생들을 대상으로 계기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계기교육은 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특정 주제에 대해 이뤄지는 교육이다.

그는 “광주 민주화운동에 부응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보고 있다”며 “미얀마 사태에 관해 학생들이 토론할 수 있는 계기교육 자료 ‘미얀마의 봄을 기다리며’를 제작·보급한다”고 말했다.

다만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해선 계기교육을 실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엔 “홍콩도 못 다룰 것은 없다”면서도 “미얀마는 공감 교육의 차원이고 홍콩 문제는 토론 교육의 차원”이라고 했다.

이어 “미얀마는 ‘광주 학살’에 부응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다”며 “홍콩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과연 민주주의가 무엇인가’라는 사회적 정치적 토론주제로 삼을 수 있다”고 표현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민간 원격수업 플랫폼인 줌의 유료화 대안으로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원격 수업 플랫폼 ‘뉴쌤’을 제시했다. 뉴쌤은 활용 학교가 18개 정도에 불과하며 최근 영상을 공유할 때 소리가 재생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