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인곡산단에 200㎿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입력 2021-04-06 12:57 수정 2021-04-06 14:03

충북 음성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충북도와 음성군, 충북개발공사는 6일 도청에서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온수)을 동시에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다.

협약에 따라 도와 군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나서고 충북개발공사는 음성 맹동인곡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충북인프라에너지투자, 한국자산에셋운용㈜, ㈜대우건설로 구성된 ㈜충북인프라에너지투자컨소시엄은 발전사업 개발, 자금조달 등을 맡는다.

충북인프라에너지투자컨소시엄은 오는 2024년까지 음성군 맹동면 맹동인곡단지 내 8만5000㎡ 규모로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총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0㎿급으로 현재까지 도내에 들어선 연료전지 발전소 중 가장 크다. 2024년 하반기에 본격 가동되면 연간 1700G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5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충북개발공사가 시행하는 인곡산업단지는 171만5000㎡ 규모로 총사업비는 2708억원이다. 이곳에는 신물질 생명공학(BT), 재료·신소재(NT), 전기·전자·정보(IT), 메카트로닉스(MT) 등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곡산단은 지난해 8월 신재생에너지 강소기업 유치와 에너지 안전산업 육성 등을 특화할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현재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가스 안전 무선제어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9개 업체가 지역에 집중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인곡산단을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RE100 스마트 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한다. RE100은 산단에 입주한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정부의 분산형 전원정책 기조에 따라 전력자립도 100%를 추진하고 있다”며 “연료전지 발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