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6일 부동산 가격을 두고 “최소한 3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홍 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그게 조금 더 정상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얘기한 3년 전은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집값을 말한다. 홍 의장은 “그렇다고 집값의 등락이 너무 급격하게 이뤄지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이 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집값이 오른 것보다 제일 큰 문제는 너무 빨리 올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을 어떻게 슬로우 다운(둔화) 시켜나갈 것이냐. 결국은 부동산 가격에 대한 추세를 국민들이 장기 하락 추세라고 느끼는 게 앞으로 정책이 추진해야 될 방향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장은 실수요자 대출규제 완화 추진를 두고도 “구체적인 자격조건이나 혜택을 어디까지 올릴 거냐는 부분에 대해 두 가지를 고려 중”이라며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가 이뤄지는 6월까지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와 DSR 즉, 채무상환능력”이라고 말했다. 홍 의장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당국과 여당이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아파트의 4분의 1이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이라며 종합부동산세 폭탄론을 제기한 것에도 입을 열었다. 홍 의장은 “수치를 잘못 보신 것 같다. 서울은 16%, 전국적으로는 4% 미만”이라며 “25%라고 얘기하는 건 공시가격과 시가를 혼동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