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3대 국립부산과학관장에 김영환(62) 전 부산광역시 부시장을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신임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은 부산 중앙고를 나와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기술고시(16회)에 합격한 뒤 부산시지하철본부 지하철운전사령실장, 하수과 하수운영계장, 공업기술과장, 공보관, 남구 부구청장, 감사관, 환경국장, 창조도시본부장, 부산상수도본부장, 부산시경제부시장, 부산도시공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미국 시러큐스대와 부산대에서 환경공학 석사와 청정공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재임 중에도 공부하는 자세로 노력해왔다.
김 관장은 부산시와 공사 등의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 관료로, 공업기술과장 재직 시 부산국제모터쇼를 기획,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자동차부품·신발·조선 기자재 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키워내는 등 부산경제 발전 토대 마련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면접에서 김 관장은 국립부산과학관을 동남권 대표 과학문화전당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에 총사업비 1217억원을 들여 부지 11만3107㎡, 건축 전체면적 2만4906㎡ 규모로 건립, 2015년 12월11일 개관했다. 과학관에는 부산·울산·경남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항공, 조선, 원자력, 방사선의학 등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과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소, 과학교육캠프관 등을 갖췄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