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합류한 저스틴 비버 “함께 역사를 만들자”

입력 2021-04-06 10:15 수정 2021-04-06 13:00
유튜브 채널 HYBE LABELS 영상 캡처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회사 하이브에 합류하면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5일 하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축하 메시지 영상에서 “대단한 팀과 협업하는 것, 그리고 글로벌 음악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는 것이 몹시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버는 이어 “이 연합이 가져다줄 가능성이 기대된다. 우리는 모든 방면에서 지원받을 것이고, 한 팀으로서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HYBE LABELS 영상 캡처

방탄소년단 역시 세계적인 팝스타와 한 식구가 된 기쁨을 전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 경영진과 주요 아티스트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서다. 방탄소년단 멤버 RM은 “(저희가) 정말 좋아하고 즐겨 듣는 아티스트 분들이 한 가족으로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저희가 하는 일에 있어서 경계나 한계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새로운 식구가 된 동료 아티스트 분들과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시도가 팬 여러분께 색다른 경험과 감동, 즐거움을 드리는 길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 유튜브 채널 HYBE LABELS 영상 캡처

하이브의 방시혁 이사회 의장은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는 큰 꿈을 안고 빈손으로 출발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음악 산업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하이브와 이타카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타카 홀딩스를 설립한 미국 거물급 제작자 스쿠터 브라운 역시 “이 파트너십은 하이브와 저희 모두에게 역사를 만들고 음악산업을 혁신하며 판 자체를 뒤집을 기회”라며 향후 오랫동안 기념비적 영향을 남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쿠터 브라운. 유튜브 채널 HYBE LABELS 영상 캡처

앞서 하이브는 지난 2일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미국 종합 미디어 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비버와 그란데 등 미국 팝스타들이 BTS와 같은 소속사에서 일하게 됐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하이브 자회사 빅히트 아메리카가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갖게 된다.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의 인수 소식은 규모 10억5000만 달러(약 1조1860억원)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M&A 사상 최대 규모이다. 더욱이 국내 기업의 첫 해외 레이블 인수 사례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타카 홀딩스는 매니지먼트사 ‘SB 프로젝트’와 컨트리 음악 레이블 ‘빅 머신 레이블 그룹’, TV 및 OTT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사일런트 콘텐츠 벤처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