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정의당을 향해 “저는 노회찬 의원이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고 말했다. 정의당이 박 후보의 도움 요청에 “무슨 염치없는 짓이냐”며 거절한 데 따른 반응이다.
박 후보는 6일 새벽 ‘6411번 버스’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노 전 의원이 2012년 7월 21일 정의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언급하며 ‘노회찬의 상징’이 된 버스다.
박 후보는 정의당을 향해 “민주당에 섭섭한 부분이 있으실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노 전 의원이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2014년 재보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로서 동작을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노 전 의원을 지원했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제가 더 겸손한 자세, 더 낮은 자세로 서민들의 삶을 알뜰살뜰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처절하게 반성하고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드리고 두 배로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유세 각오로는 “지금은 어느 쪽이 승리할지 예측불허”라며 “마지막 날까지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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