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용진이형’ 플렉스…최주환에 한우 ‘깜짝상’

입력 2021-04-06 09:10 수정 2021-04-06 10:12
정용진 구단주가 최주환에게 보낸 '용진이형' 상장. 최주환 SNS 캡처.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 구단주 정용진이 ‘구단주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엔 자신의 이름을 따 데일리 MVP 선수에게 주는 ‘용진이형상’을 만들어 상을 수여했다.

1호 수상자는 지난 4일 개막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린 내야수 최주환이다.

최주환은 6일 자신의 SNS에 자신이 받은 상장과 부상으로 받은 한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생각지 못했던 정용진 구단주님 깜짝 서프라이즈, ‘용진이형 상’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야구 잘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용진 구단주는 최주환에게 보낸 상장에서 “위 선수는 2021년 개막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SSG 랜더스 창단 첫 승리를 견인하였기에 ‘용진이형 상’을 수여하고 매우 매우 칭찬합니다”라고 전했다.

용진이형상은 구단 자체적으로 경기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특이한 점은 구단주가 직접 지정해 전달한다.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SSG의 경기마다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구단주의 적극적이고 남다른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월 당시 신세계가 운영 중인 스타벅스 커피 100잔을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던 선수단에 매일 제공했다. 1차 제주도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가한 선수단과 프런트를 대상으로 ‘쓱배송’ 깜짝 선물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구단주 본인도 직접 홍보·마케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 구단주는 지난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 현장을 방문해 9회까지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단을 응원했다. 경기에 앞서 라이벌인 롯데를 향해 “(롯데는) 본업 등 가치 있는 것을 서로 연결시키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며 “걔네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도발하기도 했다.

한편 SSG는 6일 오후 6시30분 SSG랜더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1 KBO리그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