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2020-2021시즌을 마치고 차기 시즌을 이끌 새 감독으로 후인정 경기대 감독을 선임했다.
KB손해보험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2021시즌을 이끌어갈 감독으로 후인정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후인정 감독은 2005년 프로배구 V-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한국 배구의 대표 선수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선 국가대표 주장으로 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현역 은퇴 후에도 남자배구 프로팀·대학팀 코치 및 감독을 역임해 후배 양성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V-리그 최고의 스타였던 후인정 감독은 선수시절 경험했던 포지션(레프트·라이트·센터)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략과 전술 수립이 가능한 데다 오랜 기간의 프로경험을 통해 풍부한 리더십도 겸비하고 있다”며 “선수들과 적극 소통하며 KB 배구단을 새롭게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2018-2019시즌과 2019-2020 시즌 각각 6위로 부진하다 올 시즌 한 층 나아진 경기력으로 3위에 올라 10년 만에 봄배구를 경험했다. 프로팀 감독으로 처음 데뷔하게 될 후인정 감독은 KB손해보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중책을 맡게 됐다.
후인정 감독은 “저를 믿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아버지(후국기)께서 선수생활을 하셨던 팀(KB배구단 전신인 금성통신배구단)에 감독으로 오게 되어 감회가 정말 남다르다”며 “KB배구단과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