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 “모교 발전 기원합니다”

입력 2021-04-05 16:26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이 모교 발전을 위해 발전 기금을 기탁했다.

영남대 로스쿨 1기 졸업생 문강석 변호사를 비롯해 이성원, 조찬형(이상 2기), 이용원(3기), 박정민(4기) 변호사 등 5명의 영남대 동문 법조인은 5일 영남대를 찾아 최외출 총장에게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발전 기금 기탁 의사를 밝혔다(사진).

이번에 영남대에 발전 기금 기탁 의사를 밝힌 로스쿨 동문은 39명이며 기탁 금액은 총 1억1000여 만원이다.

문 변호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서 활동하며 여러 동문들을 만나보니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갖고 있는 동문들이 많았다. 큰 돈은 아니지만, 동문들이 뜻을 모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모교와 후배들에게 보탬이 되는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사회 곳곳에서 법조인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영남대 로스쿨 출신 동문들이 점점 늘고 있다.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며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모교와 후배를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총장으로서 감사드린다”면서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법조인 양성을 위해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2기 졸업생 이성원 변호사는 기탁한 발전 기금 외에 지금까지 7000여만원을 영남대 로스쿨에 기탁했다.

영남대 로스쿨 동문들이 이렇게 뜻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재학 시절부터 이어져 온 끈끈한 동문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성원 변호사는 “영남대 로스쿨 학생들은 선후배와 동기들이 함께 공부해서 다 같이 합격하자는 의지가 강하다. 그만큼 서로를 챙겨주는 것이 재학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로스쿨 재학 시절이나 졸업 후 법조인으로 활동하면서도 선배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후배들이 뒤에서 믿고 따라가는 남다른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동문의 정은 로스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제9회 변호사 시험에서 합격률 전국 1위(9기 입학생 기준)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그 이전인 8회 변호사 시험에서도 서울대에 이어 전국 2위(8기 입학생 기준)의 합격률을 보이는 등 로스쿨 설립 이후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로스쿨로 인정받고 있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