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말고 노트북도 접는다…코오롱 CPI 중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

입력 2021-04-05 15:42 수정 2021-04-05 15:47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체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CPI가 레노버의 폴더블 노트북 X1 폴드(사진)에 사용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는 5일 폴더블 노트북 레노버 싱크패드 X1 폴드에 CPI(Colorless PI)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CPI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독자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커버 윈도우에 사용된다.

X1 폴드는 13.3인치의 화면을 접고 펼 수 있는 노트북이다.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CPI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노트북 등 중대형 시장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기관 DSCC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향후 4년간 연평균 1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해 CPI 필름을 레노버에 공급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디스플레이업체들과 협업 체제를 구축해 중형, 대형 및 롤러블 등 다양한 폼팩터에 최적화된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