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2022 세계가스총회’(이하 가스총회)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5일 밝혔다.
가스총회 조직위원회는 세계 최대 국제가스 컨퍼런스·전시회인 가스총회 명예위원장으로 정세균 국무총리를 추대했다. 대구시와 가스총회 조직위는 지난 2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명예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건의했으며 정 총리는 곧바로 수락했다.
정세균 총리는 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가스총회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등 가스 업계가 당면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 가스산업이 변화해 나갈 방향을 제시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총회는 전세계 90여개국에서 에너지 장관, 국제기구, 글로벌 에너지기업 CEC 등 1만2000명이 참석하는 가스산업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매우 중요한 국제행사다. 특히 이번 총회에는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미래(A Sustainable Future – Powered by Gas)’를 주제로 현재 세계 경제의 핵심 동력원인 천연가스는 물론 수소, 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에너지원의 역할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2022년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1931년 국제가스연맹 창립 이래 일본(2003년), 말레이시아(2012년)에 이어 아시아 세 번째 대회다. 2014년 러시아, 노르웨이, 중국과 경쟁해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대구시는 가스총회를 대비해 올해 전시장 시설개선비로 국비 12억을 지원 받았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