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북도가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및 사업 발굴에 나섰다.
충청권 4개 시·도는 5일 세종시청 집현실에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각 시·도 연구원이 참석해 메가시티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대한민국 초광역과 지역을 더 강하게 연결시켜 주는 글로컬 하이퍼링크, 충청권 메가시티’를 메가시티의 비전으로 제안했다.
주요 내용은 초광역 4차 산업혁명 선도 ‘글로벌 광역권’ 경쟁력 확보, 광역 생활·경제권 기반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충청권 모델’ 정립, 지역 상생 네트워크 기반 ‘충청권 메가시티’ 전략 및 협력사업 도출 등이다.
9대 핵심 어젠다로는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 구축, 초광역 혁신플랫폼 구축, 글로벌 인적자원 기반 구축,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및 연결망 관리, 충청권 지역문화(향유) 기반 구축 등이 꼽혔다.
추진 전략 및 세부 실행계획 등을 담은 중간보고회는 오는 7월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11월 열리는 최종보고회를 통해 메가시티 실현 전략과 추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세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연구용역은 충남·충북연구원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1억원으로 4개 시·도가 2500만원씩 분담하며 오는 12월까지 수행한다.
연구는 분권형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의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사업 발굴, 효율적인 광역행정 수행을 위한 통합거버넌스 구축 등에 중점을 두게 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 속에서 충청권이 함께 미래 청사진을 그리게 돼 기쁘다”며 “이번 용역으로 충청권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광역권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충청권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합의된 비전과 중장기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며 “충청권의 강점·기능·연계 등이 조화된 충청권 백년대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대전과 세종, 청주와 천안·아산, 충남 혁신도시가 연계된 네트워크 광역권 정책을 어떻게 구체화 할 것인지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이 발전하는 국가균형발전이 실현돼야 한다”며 “메가시티 성공을 위해서는 광역철도망을 통한 핵심도시의 유기적 연결이 필요하다”고 했다.
세종·청주=전희진 홍성헌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