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 대학 강의로…대구시-지역대학 손 잡았다

입력 2021-04-05 15:17

대구시는 5일 대구시 별관 대강당에서 10개 지역대학과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 교육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함양을 위해 대구시와 지역대학이 대학 교과목으로 개발한 ‘대학생 결혼·육아 U-learning 콘텐츠’ 확산을 위한 것이다.

대학생 결혼·육아 U-learning 콘텐츠는 양육지식과 경험부족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출산과 양육을 기피하는 일이 없도록 자녀에 대한 가치관, 양육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교육 자료를 만들었다. 15주 30회 과정이다.

지난해 경북대에서 2학점 교양교과목으로 편성해 시범운영한 결과 280여명의 수강생 중 4학년(47.4%), 여학생(51.6%), 공과대학(20.2%)의 수강률이 높았다. 수강 전·후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수강 후 임신건강관리지식, 양육지식, 부모역할 자신감 등이 상승했고 향후 실제 육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 받았다.

대구시와 지역대학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저출산 극복 정책 발굴과 홍보캠페인 등 관련 분야에도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저출산 문제는 국가 존망과도 관련되는 문제로서 대학생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과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구시와 지역대학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상호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