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부동산 거래 특조단 출범…與 의원 174명 조사

입력 2021-04-05 14:08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부동산 소유와 거래 전수조사를 담당할 특별조사단을 공식 출범했다.

5일 권익위에 따르면 특별조사단은 이건리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단장, 김태응 권익위 상임위원을 부단장으로 출범했다. 총 32명이 참여하며 총괄지원반, 대외협력반, 조사반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조사 업무에 들어갔다.

총괄지원반은 조사 기획과 수행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대외협력반은 검찰·경찰 등 관계부처 간 협의를 비롯해 조사 진행 결과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건리 단장은 “조사에 있어서 직무 관련 법령을 준수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근무계약서를 제출했다”면서 “공정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출범 소회를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소속 국회의원 174명에 대한 부동산 소유 및 거래 전수조사 기관으로 권익위를 선정했다. 국민의힘은 전수조사 기관으로 감사원을 요구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해 민주당 의원만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