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4·7 서울시장 사전투표율에 대해 “민주당에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사전투표율이 높다라는 것 자체는 이번 투표에 대한 관심도가 대단히 높아졌다고 보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최근 10년 이내에 재보선만 별도로 했던 선거에서 우리 당이 사실 이긴 적이 없다”며 “재보선 투표율을 보면 주로 고령층들은 거의 투표를 하는 반면, 젊은층이 거의 투표를 안 해서 투표율이 낮아지고 그 결과가 우리 당에 항상 불리하게 작용을 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높은 투표율이 여당에 유리한 이유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이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공과를 제대로 평가를 하고 지금은 말을 갈아탈 때가 아니라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할 때라하고 부분이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 다음에 전체적으로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이 너무 좀 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식사회 적폐청산을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해서 질책은 하지만, 그러나 적폐 세력을 뽑을 수는 없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이런 분위기가 점차 아래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보인다”고 언급했다.
앞서 진성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의 ‘중대 결심’ 발언과 관련해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공직을 이용한 사리사욕 챙기기, 이해충돌에 대해서 거짓해명과 이 부분에 대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방안일 것으로 추측은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 “존재조차 모르는 땅을 어떻게 재산 신고를 수차례 해서 서울시 관보에다 게재를 하냐. 재산신고를 남이 하느냐”며 “측량 현장에서 봤다는 사람이 3명이 나타나 있다. 기억 앞에 겸손하지 못한 후보는 시민들의 비범한 기억력이 심판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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