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방치 상황인 서울 e스타디움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조 의원,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등이 모인 ‘대한민국 게임산업 및 e스포츠 활성화 위한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선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OGN e스타디움의 향후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같은 건물에 있는 경기장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e스타디움은 향후 다른 용도를 추가하여 복합시설로 운영하더라도 기존의 e스포츠 경기장으로서의 기능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 외에도 e스포츠 전용게임 개발지원 통한 종목화 시도, PC게임 외 모바일·확장현실(XR) 등 다양한 게임 생태계 구축, 각 지역에 위치한 e스포츠 경기장들의 역할 분담 등이 이날 논의됐다.
조 의원은 “e스타디움은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곳으로 올해 말 OGN과의 계약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한국 e스포츠의 대표구장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용방안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며 “경기장으로서의 기능을 일부 유지하면서 어떤 용도를 추가하여 복합시설로 활용할지는 서울시와 게임업계가 서로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