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기지 ‘캠퍼스 혁신파크’ 경북대가 품었다

입력 2021-04-04 13:27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과 인재 육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에 경북대학교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대학 내 남는 땅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산·학·연 혁신허브시설 등을 건립해 미래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지 내 기업 입주, 창업 지원, 주거·문화시설 조성 등을 함께 진행해 업무와 생활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든 모델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20여곳의 대학들이 신청했으며 경북대는 전남대와 함께 1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대구시는 조만간 대학 캠퍼스 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계획 수립용역을 세울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경북대 서문인근 제2운동장 일대 3만2000㎡다. 1204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1단계(2만1000㎡), 2단계(1만1000㎡)로 나눠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국·시비뿐만 아니라 대학과 민간의 자금도 투입될 예정이다.

산·학·연 혁신허브 건립 사업은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과 입주를 마칠 계획이다. AI(인공지능), ICT(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중심의 기업연구소·기술센터, 기업통합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센터 주변에 대구시민대학, 문화예술 지역협업공간 등을 설치해 복합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대구시는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으로 향후 5년간 신규 일자리 3000개, 보조 일자리 500개, 20~30대 청년층 고용비율 65%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사업성과가 조기에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은 산업구조 대전환을 이끌고 미래도시 모델을 완성할 첫걸음”이라며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