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의미심장한 심경을 전했다.
권민아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말만 들으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 같은 사람들, 힘들 때면 늘 함께 있어 주고 언제든지 같이 힘들어 주겠다던 사람들, 도움이 필요할 땐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언제든지 연락하라던 사람들. 이런 말을 들으면 사실 안 믿게 된다”며 장문의 글을 써 내려갔다.
권민아는 “안 그래도 매일이 힘든데 요 며칠 정말 힘들었다. 심지어 내가 정말 많은 도움을 준 사람한테도, 소중한 친구한테도, 가깝다고 생각한 지인들한테 큰 용기 내서 처음으로 손을 뻗었으나 역시나 돌아오는 답은 같았다. 이해하고, 예상했던 답”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느꼈지만 믿을 사람 없다는 게 늘 당하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제는 정말 알아야 할 것 같다”며 “정작 오늘도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너무 혼란스러운데 버팀목이 없지 않느냐. 결국 또 내 손목에 풀었지”라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행복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기에 그냥 평범한 하루라도 살아보고 싶다.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 했던 이유가 오로지 그 이유만으로 버텨왔는데 흐릿해졌다”며 “소같이 일하고 싶다. 그리고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그룹 활동 당시 멤버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