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잊었나… 청명절 관광객 1억명 예상

입력 2021-04-04 11:35
지난 3일 중국 톈진시에서 꽃 구경을 하는 여행객들. 여행객들 사이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사람들도 보인다. 신화뉴시스

중국의 전통 명절 ‘칭밍제(청명절)’ 기간(3~5일)에 1억명 이상이 국내 여행을 즐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관광객 숫자는 2배에 이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4일 대형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트립닷컴을 인용해 올해 칭밍제 연휴를 맞아 여행 일정을 계획한 인원이 2019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칭밍제는 흐트러진 조상 묘를 돌보는 명절로 국내 관광이 이뤄지는 때이기도 하다. 지난해에 코로나19로 성묘를 제한했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의 안정세를 이유로 지난달 16일부터 코로나19 핵산검사 증명서를 지참하지 않아도 국내 여행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이번 관광 활성화 조치로 2~5일까지 중국의 철도 여행객만 4970만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항공데이터 서비스 업체인 배리플라이트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연휴 기간 출발 항공편만 3만4700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타임스는 교통, 호텔, 케이터링, 쇼핑, 오락 등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