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비스텝)은 올해 ‘부산시 연구개발사업 성과평가’를 시행, 연구개발 투자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부산시 자체 연구개발(R&D) 사업과 시비가 투입된 국가 연구개발 사업 중 4년 이상 사업이다. 올해는 부산시 6개 부서 12개 사업에 대해 진행한다.
평가는 사업별로 ‘성과계획의 적절성’ ‘목표 달성도’ ‘지역 파급효과’ ‘성과 우수성’ 등을 3년을 주기로 평가해 우수·양호·미흡 등 3개 평가등급을 부여한다. 우수한 성과 평가받는 사업에는 별도의 포상도 한다.
올해 성과평가가 두 번째인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 평가 결과에 따른 조치사항 반영 여부를 살펴 이행하지 못했다면 감점처리 한다.
비스텝은 이번 평가 과정에서 사업별 미흡한 부분에 대해 사업 개선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비스템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내년도 부산 R&D사업 예산 배분·조정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차후 년도 예산 배분·조정을 통해 부산시 연구개발 예산의 효율적인 재정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진 BISTEP 원장은 “올해까지의 성과평가 운영 결과를 기반으로 '제2차 부산시 연구개발사업 성과평가 기본방향(2022∼2025년)'을 수립해 지역 R&D 성과가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개발사업 성과평가’는 전국 17개 지자체 중 부산이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이 성과평가 제도는 최근 지역 연구개발 사업이 양질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면서 ‘대전과학기술진흥원’과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이 벤치마킹을 진행해 조만간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