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배기 영아를 성폭행하기 위해 베이비시터 광고를 낸 뒤 실제로 아이를 만나러 가기까지 했던 미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체포됐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실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지난 1일(현지시간) 사비어 돈테 알렉산더(28)라는 남성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팜 비치 가든에 있는 그로브 파크 초등학교의 4학년 교사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줬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두 살짜리 아이를 성폭행하기 위해 다양한 웹사이트에 베이비시터로 광고를 냈다. 그는 광고에서 10년 이상 학교, 청소년부, 어린이 클럽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 왔다고 밝혔다.
또 다른 웹사이트에서는 2012년부터 팜비치 카운티 학군에서 방과후 상담사, 지도자, 감독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고 적었다. 알렉산더는 이 광고를 통해 실제로 아이를 만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관실은 알렉산더의 혐의와 관련해 더 이상의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보 공개는 통상적으로 법원 서기가 체포 대리인의 보고서를 온라인에 게시한 뒤 이뤄지는데 이는 피고가 최초로 법정에 출석한 이후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체포된 알렉산더는 2일 오후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팜비치 카운티 교육청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법 집행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알렉산더의 범죄는 모두 학교 밖에서 발생한 것으로 학부모들에게 통보를 마쳤다”면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알렉산더에게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고 알렸다.
알렉산더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2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알렉산더에게 변호사가 선임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