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살해’ 피의자, 2차 조사…오후에 구속영장

입력 2021-04-03 13:14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2일 오후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에 대한 경찰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3일 오전 10시부터 A씨를 상대로 조사 중이다. 경찰은 피해자 3명 가운데 A씨와 면식이 있었다는 큰딸 B씨와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경찰은 A씨를 체포해 약 8시간 동안 조사하며 범행 전후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피해자 지인의 증언, 포렌식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후 자해하는 과정에서 목을 다친 상태로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대화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회복되자 전날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 중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