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진 조작 논란 ‘아맛’ 함소원,악플러에 “가정 지킬것”

입력 2021-04-03 08:29

‘아내의 맛’과 함소원이 또다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함소원은 해명 대신 악플에도 꿋꿋이 이겨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함소원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을 캡처한 이미지를 공개하며 “#안티 #악플.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함소원이 어떻게 가정을 지키고 살아나가는지 잘 지켜봐 달라. 항상 감사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함소원이 공개한 이미지엔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말고 해명하라’ ‘죽고 싶냐? 죽을 용기도 없는 게’ ‘왜 그러고 사니. 안타깝다 니 인생’ 등의 비난과 욕설이 포함됐다.

지난 2일 한 네티즌은 “함소원이 지난해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 시어머니 마마의 도움으로 이사할 새집을 구하기 위해 여러 집을 둘러보는 장면에서 선택한 빌라가 원래부터 함소원이 소유한 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방송에서 함소원은 채광이 좋고 인프라 등을 갖춘 아파트 매물을 뒤로하고 ‘아내의 맛’ 패널들이 만류하는 빌라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었다. 당시 함소원은 “이곳이 주차장이 잘 빠졌고 공기가 좋다”며 “관리비도 싸다. 시어머니가 텃밭을 가꾸기도 안성맞춤이다. 이전에 봤던 아파트보다 훨씬 좋다”고 했다.

해당 네티즌이 제보로 확인한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는 함소원이 이 집을 2017년 3월 구입했고 지난해 12월 근저당권 설정이 말소됐다는 흔적도 확인됐다. 방송 당시 해당 집이 리모델링 중이었기 때문에 함소원이 이사를 하기 직전 부동산 매물을 알아보러 다니는 콘셉트로 촬영했다는 의심을 샀다.

‘아내의 맛’ 측은 연예매체 스포티비뉴스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함소원의 개인적인 재산이기 때문에 따로 표명할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아내의 맛’ 방송 중 조작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악플에 시달렸고 결국 지난달 28일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함소원은 과거 방송에서 공개한 중국 시부모의 호화 별장이 에어비앤비(숙박공유서비스)로 등록된 숙소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일 일자 ‘아내의 맛’ 측은 2019년 10월 8일 방송된 67회 VOD 속 함소원 시부모의 하얼빈 별장을 소개하는 장면을 삭제했다가 복원하기도 했다.

또 함소원과 진화의 결별설이 있던 시기에 마마가 중국에 있는 막냇동생과 통화하는 장면에서도 막냇동생의 목소리가 함소원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대역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까지 제작진과 함소원 측은 조작 논란에 대해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