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엠블랙 출신의 미르와 배우 고은아 남매가 진행했던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프로젝트 논란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콘텐츠를 기획·제작한 미르는 향후 더욱 신중하게 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미르와 고은아는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가네’ 커뮤니티 게시판엔 “‘우결 프로젝트’로 인해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앞서 올린 2회 분량의 영상과 전날 업로드된 우결 관련 영상을 모두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결’ 프로젝트에 출연해주신 그분과 방가네 입장을 모두 고려해봤을 때 영상을 내리는 것이 최선이라는 우리의 결론”이라고 한 미르는 “콘텐츠를 좀 더 세심히 만들지 못한 부분이 있어 방가네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미르는 또 “앞으로 있을 콘텐츠에는 여러분이 실망하는 부분이 없도록 좀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선 고은아가 6년간 짝사랑한 친구와 ‘우리 결혼했어요’를 표망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공개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고은아의 짝사랑 친구가 뒤늦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혀 해당 프로젝트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었다.
당시 고은아는 “사귀지도 않았는데 차였다”며 “6년 짝사랑했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이어 “이 영상 올라가면 사람들이 나 불쌍하게 생각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미르는 “저희는 상처를 웃음으로 승화했다”며 “그런데 누나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르는 “(상대 남성이) 일반인이니 공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연도에 대형 프로젝트 3개를 준비했는데 두 번째 것을 조금 빨리 당겨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