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영이 이 나라 뒤덮고 있다”

입력 2021-04-03 02:46 수정 2021-04-04 13:15


나라와 민족을 위한 고난주간 연합기도 ‘구국청년 기도회’가 2일 서울 서초구 더크로스 처치(박호종 목사)에서 변혁한국(의장 황성주)과 국민일보 공동 주최로 열렸다.

현장에는 순서를 맡은 이들만 참석했고, 기독 청년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와 줌(zoom)으로 9시간 행사에 참여했다.

기도회의 주제 문구는 ‘성령 하나님 대한민국을 덮으소서’였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합심 기도했다. “주여 주여.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옵소서.” 민족복음화와 예배회복,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할 때는 기도 소리가 더 커졌다.

기도는 KAM선교회 차형규 선교사와 대전 오메가처치교회 황성은 목사, 에스더기도운동 강은혜 선교사와 꿈이있는교회 박희목 목사가 인도했다.

차 선교사는 기도 인도에 앞서 “코로나19 때문에 온 세상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할 때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해결책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갓디엘, TCC, 오메가교회 예배팀이 찬양을 인도했다. 참석자와 함께 찬송 ‘‘예수의 피 밖에 없네’ 을 힘차게 불렀다.

황성주 변혁한국 의장은 어둠의 영이 이 나라를 뒤덮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무디어진 영적 감각과 시대적 통찰력을 회복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들려오는 소식은 온통 정치적 분열과 사회적 아픔, 도덕적 타락, 경제적 소외이다. 개인과 가정, 사회와 국가가 신음하고 있다”면서 “북한 동포와 지하교회 성도의 신음이 들리는가. 잃어버린 영혼과 버려진 심령들의 통곡 소리가 들리는가. 상하고 깨어진 심령을 치유하는 길, 이 땅을 고치고 모든 영역을 회복시키는 길은 기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교회와 목회자들은 낙태가 죄라는 것을 분명히 선포해야한다”며 “태아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귀한 생명이다. 올바른 입법이 필요하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성경 디모데전서 2장 2절 말씀대로 위정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래야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좋은 정부가 세워지도록 기도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차세대사역단 김언약 선교사와 순회선교단 김용의 선교사, 도움닫기 나도움 목사, 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목사, 처음그교회 손성무 목사, 신촌 아름다운교회 이규 목사, 일산 기쁨이있는교회 조지훈 목사도 참석해 메시지를 전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